생활자전거 페달축(BB)/뒷바퀴축(심보) 수리(DIY)

가족이 개인마다 자전거가 있어서 총 4대의 생활자전거를 사용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자잘한 수리도 자주 필요하여

조금씩 자전거 수리용 공구들을 마련하다 보니

어느새 모든 부위를 수리할 수 있는 공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펑크 수리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robocomman.tistory.com/450

생활자전거 펑크 자가수리(DIY)

 

오늘은 10년 넘게 사용하여 크랭크암이 고착된 페달축(BB)을 수리한 것과

뒷바퀴축(심보)가 부러진 자전거를 직접 수리한 내용을

공유해 드립니다

 

1. 페달축(BB = Bottom Bracket) 수리

페달을 돌리면 소리가 발생하는 자전거입니다

소리가 발생하는 곳을 찾다가 보니

아래 동영상과 같이 손으로 페달축을 흔들어도 움직입니다

페달축은 힘을 많이 받는 부위로 손으로 흔드는 정도로는 꿈쩍도 하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페달 축을 수리하면 소리도 사라지고 페달도 좀 더 원활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페달축을 수리하려면 크랭크암을 분리해야 합니다

크랭크암을 분리할 때는 크랭크암을 고정한 크랭크암 나사가

육각렌치로 풀리는 형태인 경우는 육각렌치로 분리하면 되고

크랭크암 나사가 육각볼트인 경우는 아래 사진의 전용공구를 사용하여 분리합니다

 

전용공구의 육각부분을 스패너로 돌려서 풀어줍니다

 

아래사진의 바닥에 양쪽에서 풀은 육각볼트 형태의 크랭크암 고정나사가 2개 놓여 있습니다

이제 크랭크암을 분리할 차례입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전용공구의 반대쪽을 이용하여 크랭크암 분리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사용한 자전거라 크랭크암이 BB에 고착되어 분리되지 않고

오히려 크랭크암의 분리용 나사산이 뭉게지네요

 

검색해보니 그런경우는 베어링 풀러를 사용하라는 조언이 있습니다

3인치 베어링 풀러는 5200원(배송비별도)에 구입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위 사진의 고착된 왼쪽 크랭크암은 베어링 풀러를 사용하여 분리하였고

사진으로 이해하기 좋은 체인쪽 크랭크암에 베어링 풀러를 장착한 사진입니다

베어링 풀러의 가운데 나사를 스페너로 돌려서 분리되는 방향으로 힘이 가해지도록 하고

그 상태에서 다이소 고무망치로 크랭크암을 분리되는 방향으로 통통 두들기니

아래 사진과 같이 쉽게 분리됩니다

 

이제는 고장난 페달축(BB)을 분리할 차례입니다

페달축 분리에도 전용공구가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의 전용공구를 이용하여

페달축의 왼쪽 덮개를 풀어줍니다

돌리는 방향은 페달을 밟는 방향입니다

 

다음은 오른쪽에서 스패너를 이용하여 페달축 뭉치를 분리합니다

마찬가지로 돌리는 방향은 페달을 밟는 방향입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하단을 보시면 바닥에 분리된 페달축 뭉치와 녹으로 분리되어 흩어진 베어링들이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스패너로 왼쪽 크랭크축 고정나사를 페달을 밝는 방향으로 돌려서 분리합니다

 

완전히 분리된 고장난 페달축 입니다

녹이 많이 발생하여 베어링을 고정하는 틀에서 베어링들이 분리된 상태이고

녹가루도 많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페달축은 매우 저가형 페달축이라 내구성이 부족합니다

위와 같은 형태의 페달축은 사고 싶어도 팔지 않는 수준입니다

별도로 사는 페달축들은 아무리 저렴한 것을 사도 카트리지에 들어있어서

내구성이 훨씬 좋습니다

 

페달축을 구입할 때 확인해야 할 부분을 살펴보면

우선 크랭크암 연결부위의 모양이 몇가지 있으니 잘 선택해야 합니다

생활자전거에 많이 쓰이는 모양은 사각형 모양입니다

그리고 생활자전거의 페달축 몸체의 길이는 대체로 영국식인 68mm 입니다

페달축 전체 길이는 여러가지로 생산되므로 이왕이면 같은 길이로 구입하여 장착해야 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 기존 페달축은 126mm 였고 구입한 VP BC-73 의 경우 113, 118, 120mm 중에 선택할 수 있어서

120mm 를 12000원(배송비 별도)에 구입하였습니다

 

이제 새 페달축을 장착할 차례입니다

우선 아래 사진과 같이 자전거 프레임에 묻은 녹을 말라버린 물티슈로 잘 닦아내었습니다

 

다음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새 페달축의 왼쪽 나사를 프레임에 살짝 장착합니다

빠지지 않을 정도로 4~5 바퀴정도만 돌려줍니다

 

다음은 페달축 뭉치를 오른쪽에서 결합합니다

 

페달축 전용공구와 스페너를 이용하여 제대로 조여줍니다

 

다음은 페달축의 왼쪽을 전용공구와 스페너를 사용해서 조여줍니다

 

이어서 크랭크암을 조립한 후

장착된 페달축을 동작시켜보니 이제 유격이 하나도 없고

페달을 돌릴때 발생하던 잡소리도 사라졌습니다

 

2. 뒷바퀴축(심보, Rear Axle) 수리

다른 자전거는 뒷바퀴가 비뚤어져서 탈수 없는 상태입니다

뒷바퀴축에 이상이 있는 듯 합니다

 

뒷바퀴축을 정비할 때는 자전거를 뒤집어 놓고 작업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용이합니다

자전거를 세워두는 복도에 안장에 먼지가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은 골판지 하나를 놓고

아래 사진과 같이 뒤집어 놓았습니다

 

뒷바퀴를 잡고 움직이면 유격이 많이 있습니다

확실히 뒷바퀴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 고정다리와 뒷바퀴 기어 보호대?를 분리한 후 뒷바퀴축을 분리해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뒷바퀴축이 부러진 상태입니다

위 사진의 하단에는 새로 구입한 뒷바퀴축(심보)입니다

2800원(배송비 별도)에 구입하였습니다

 

뒷바퀴축을 구입하면 뒷바퀴에 장착시 필요한 부속들이 같이 오지만

기존 자전거와 크기가 정확히 맞지는 않는 경우가 있으니

축만 사용하고 부속들은 분리한 상태에서

기존 축의 부속들을 새 축에 끼워줍니다

 

기어가 있는 쪽의 뒷바퀴축에 베어링을 고정하는 부속의 바깥 테두리가 보이지 않는 상태로 분리되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안에서 찌그러진 상태로 있어서 베어링들이 제자리에 위치할 수 없어서

새 뒷바퀴축을 제대로 장착할 수 없습니다

 

베어링과 찌그러진 부속을 꺼내어

정렬한 사진입니다

조금 어두운 베어링은 기어측 베어링이고

조금 밝은 베어링은 자전거 거치다리가 있는 쪽의 베어링입니다

 

원래는 기어측 베어링도 밝은 베어링과 같은 색인데

찌그러진 부속이 마모되면서 베어링의 윤활유를 검게 만든 것 같습니다

 

찌그러진 부속은 쓸 수 없으니 뒷바퀴축 구입시 포함된 새 부속과 비교해 봅니다

다행히 크기는 동일해 보입니다

기어측의 베어링을 새 부속과 함께 장착하려면

기어(스프라켓)를 빼야 가능합니다

 

기어빼는 전용공구를 장착하고 스패너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니

아래 사진과 같이통채로 분리됩니다

 

뒷바퀴축을 장착할 때 베어링을 하나하나 삽입하는 것은

조금만 잘못하면 베어링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굴러다녀서 매우 성가신 작업입니다

 

바닥에 두어서 먼지가 묻은 베어링들은 마른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그 다음 아래 사진과 같이 작업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 거치다리 측의 부속들과 베어링을 먼저 넣어준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복잡한 기어측의 조립을 진행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뒷바퀴축의 기어쪽 베어링 고정부품을 조절하여

베어링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틈만 남겨둡니다

기어측 베어링을 모두 삽입한 후

살살 돌리면 베어링이 제자리에 위치하면서

아래 사진과 같이 조여집니다

확인을 위해 뒷바퀴축을 잡고 돌려보니

바퀴가 자연스럽게 잘 돌아갑니다

 

이제 뒷바퀴 기어(스프라켓)을 장착하고

아래 사진과 같이 프레임에 걸어줍니다

 

주의할 점은 아래 사진과 같이 체인을 끼워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 조립한 후 체인이 안 끼워진 것을 발견하면

다시 다 풀어야 해서 참 난감합니다

 

이제 아래 사진과 같이 나머지 부속들을 조립합니다

 

조립 후 시운전을 해보니 수리가 잘 되어 잘 굴러갑니다

 

오늘은 생활자전거 수리 방법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인

10년 넘게 사용하여 크랭크암이 고착된 페달축(BB)을 수리한 것과

뒷바퀴축(심보)가 부러진 자전거를 직접 수리한 것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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