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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 커즈와일(Kurzweil) Mark 10 전자피아노 당근나눔/수리기

by 컴매니아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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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들에서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쓸만한 전자피아노 벨로체 EU-220을 나눔받은 후 자가수리하여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자피아노 수리 및 분리하여 공간 줄이기 (tistory.com)

 

전자피아노 수리 및 분리하여 공간 줄이기

두 아들이 사용하는 방에 놓여 있는 전자피아노입니다 벨로체피아노의 EU-220 모델입니다 근거리 중고 직거래 어플인 당근마켓에서 페달만 고장인 전자피아노를 무료로 받아와서 DIY로 수리 후

robocomman.tistory.com

 

https://robocomman.tistory.com/433

 

전자피아노 조작버튼 수리하기(DIY)

아래 글에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 당근마켓에서 무료로 받은 패달이 동작 안되는 전자피아노를 수리하여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robocomman.tistory.com/397 전자피아노 수리 및 분리하여 공간 줄이기 두

robocomman.tistory.com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리가 약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과

MIDI out 을 연결하여 멀티플레이어 피아노 사이트(https://multiplayerpiano.com/)를 이용해보니

EU-220 전자피아노와 케이블의 호환성이 맞지 않는지 동작하지 않습니다

보유한 마스터 키보드는 잘 동작하는 것을 봐서는

케이블이 오동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 케이블은 알리에서 구입한 저렴하면서 잘 동작하는 아래의 제품입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329213718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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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전자피아노를 입수할 수 있을까 해서

가끔 당근마켓을 찾아보곤 했는데

영창전자피아노 무료나눔이 올라왔고 예약이 걸려있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받아오고 나서 캡쳐한 사진이라 거래완료로 되어있습니다

사진을 확대해 보니 Mark 10 이라는 모델인데

저는 잘 모르는 모델이라 검색해 보니

93년에 출시한 고급모델이었던 전자피아노로 검색되고

타건식 건반에 소리가 고급스러워서 아직도 명품으로 인정받는다는 글들이 보입니다

 

예약 전에 잘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채팅을 진행하였는데

아쉽게도 먼저 예약한 분이 생겨서 안타까워 나눔하시는 분께 취소되면 제가 인수하기로 이야기 해 놓았습니다

다행히 이전 예약자 분이 취소하셔서 우리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방문하여 아들과 확인하는데

소리가 좋다고 마음에 들어하고

MIDI out 을 이용한 멀티플레이어 피아노 사이트도 잘 동작합니다

 

인수하여 내려가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특히 무거운 전자피아노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다리를 분해하여 가볍게 해서 내리려고 했는데

분해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 아닙니다

1시간정도 나눔하시는 분 댁에서 씨름하다가

그냥 들고라도 가야겠다고 우선 복도로 나왔습니다

단지 계단 1칸을 내려가고 너무 무거워서 포기하고 다시 복도로 복귀합니다

 

나눔하시는 분 댁에서는 너무 오래있어서 민폐인 것 같기도 하고

물건의 원래 주인 앞에서 분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물건을 받아서 복도로 나왔으니 무조건 분해해서 3층 계단을 내려야 합니다

또한 카렌스2에 용이하게 싣기 위해서는 분해해야 합니다

 

복도에서 1시간정도 추가로 씨름해서 결국은 건반부를 분리했으나

페달연결선이 짧은데다가 분리하는 커넥터가 보이지 않아서 결국 페달연결선을 자르니

피아노 다리 부분과 건반부가 분리되었습니다

Mark 10 은 사용자가 분리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다리 부분 분리 후에는 3층 계단을 잘 내려오고

카렌스2에 실어서 집으로 무사히 이동하였습니다

 

오래된 제품이지만 아직도 사용할만한 제품인 Mark 10(아크릴 덮개 모델)도

무게가 일반 피아노에 근접한 수준이나

다리부분을 분리하면 계단으로도 이동 가능(원목모델 제외)하고

카렌스2 수준의 작은 SUV에도 실을 수 있습니다

 

집에 와서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정리한

Mark 10(아크릴 덮개 모델)의 피아노 다리 분리 방법과

수리한 부분(페달 연결선 커넥터 추가 및 다리 분리 나사 간섭, 플라스틱 하판 페달 연결선 고정 수정, 그랜드 피아노 음색 선택버튼, 흰건반 삐걱 소리, 검은 건반 덜컹 소리, 페달 삐걱 소리)을 공유해 드립니다

 

1. Mark 10(아크릴 덮개 모델) 다리 분리 방법

우선 피아노 상판을 열어야 합니다

A. 플라스틱 상판과 플라스틱 하판을 결합하는 나사를 풀어줍니다

    후면 패널쪽에 4개, 후면 우측에 3개, 후면 좌측에 3개

 

B. 후면 패널의 플라스틱 상판과 고정된 나사 2개를 풀어줍니다

 

C. 건반 아래에서 아래사진과 같이 파랑색 동그라미 친곳의 나사를 왼쪽과 오른쪽에서 1개씩 풀어주면 상판을 열 수 있습니다

 

D. 상판의 건반쪽을 잡고 위로 들면 상판의 뒤쪽에는 경첩이 있어서

아래의 사진과 같이 열립니다

 

E. 상판을 연 후에 아래 사진의 동그라미 친 큰 나사가 건반부와 다리를 고정하는 나사입니다

나사 1개는 상판 경첩을 고정한 나사 4개를 풀어야 뺄 수 있습니다

사진은 우측의 모습이고 좌측에도 동일한 형태입니다 조심해서 진행하세요

 

F. 건반부를 지지하는 넓은 나무 판의 주변에 있는 플라스틱 하판을 분리하지 않으면

다시 올려 놓을때 다리의 나무 구조와 간섭이 되어서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 플라스틱 하판이 부서질 위험이 큽니다

후면 패널쪽에 위치한 후면 중앙의 플라스틱 하판은 제외하더라도

후면 좌측의 플라스틱 하판과 후면 우측의 플라스틱 하판은 꼭 분리해 주세요

 

아래 사진은 우측 플라스틱 하판 분리시 신경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파란색 원의 케이블 타이를 끊은 후에 타카를 뽑아야 후면 우측의 플라스틱 하판이 분리됩니다

 

G. 아래 사진은 다리와 분리할 준비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파란색 사각형 부분을 잡고 건반부를 들면 이동이 용이합니다

 가운데 'YOUNG CHANG' 이 써져 있는 좌우로 긴 나무판은 다리쪽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H. 다리와 분리할 때는 흔들림에 의해 상판이 갑자기 닫히면 위험하므로 상판을 내려서 닫아 주세요

 

I. 마지막으로 우퍼 스피커에서 좌측 다리쪽에 3개, 우측 다리쪽에 3개의 나사를 풀어주면

다리와 건반이 분리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O. 페달 연결선은 건반부와 페달쪽에 커넥터 처리가 안되어 있으므로 절단해야 합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중앙에 페달 선이 커넥터 처리된 내용은 아래 2번 항목에 있습니다

 

2. 페달 연결선 커넥터 추가 및 다리 분리 나사 간섭 제거, 플라스틱 하판 페달 연결선 고정 수정

다리 분리를 위해서 페달연결선을 잘랐습니다

사용하려면 다시 연결해야하는데 단순히 연결하는 것 보다는

커넥터를 이용해서 건반부분과 다리부분의 분리가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페달연결선에 전선이 몇가닥있는지 살펴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검은색, 노랑색, 빨간색, 흰색의 4가닥에 쉴드까지하면 5개 입니다

 

집에 있는 부품들을 찾아보니 DB9 커넥터가 보이는데

분리와 결합이 용이하고 케이스도 있는 형태라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전선들을 커넥터에 잘 납땜하고 연결해 보았습니다

 

배선과 납땜이 잘 된 것을 멀티미터로 확인하고

아래 사진과 같이 DB9 커넥터 케이스를 조립하였습니다

이것으로 다리 부분 분리가 조금 더 쉽게 되었으나

한가지를 더 해결해야 합니다

위에 다리 분리를 소개해 드린 1번의 E 항목에 말씀드린

다리 분리 나사의 상판 경첩과의 간섭 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중앙과 같이

쇠톱을 사용해서 상판 경첩의 귀퉁이를 잘라내어

경첩의 나사를 풀지 않고 다리 분리 나사를 풀 수 있게 하였습니다

 

수리를 완료하고 조립하면서 보니

아래 사진에 해당하는 후면 좌측 플라스틱 하판을 페달케이블이 통과하는 방식이 이상합니다

글루건으로 사용하는 접착제인 글루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이동시 페달케이블이 글루건으로 고정되어 있던

플라스틱 하판의 일부분이 부러지면서 페달케이블이 분리되어 눈치를 못채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중앙부근의 흰색 글루가 제조시 페달케이블을 고정했던 글루입니다

페달케이블에는 이미 DB9 커넥터를 납땜해 놓은 상태라 기존 구멍을 통과하려면

다시 커넥터의 납땜을 분리해야 하고

이런 구조는 분리했다가 조립할때 방해되는 구조이므로

아래 사진과 같이 조립과 분해가 용이하도록 케이블을 집어 넣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제 건반부와 다리의 분리가 필요할 때

그나마 손쉽게 분리와 결합이 가능하도록 되었습니다

 

3. 그랜드 피아노 음색 선택버튼 고장 수리

Mark 10 의 전원을 켜면 그랜드 피아노 음색이 기본으로 선택되어 있습니다

다른 음색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그랜드 피아노 음색을 선택하려니

버튼이 눌러지지 않고 선택도 되지 않아서 수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아래 사진과 같이 위 덮개를 열어야 합니다

 

다음은 아래 사진과 같이 버튼 패널을 분리합니다

풀어야 하는 나사는 키보드 아래쪽 좌측과 우측에 1개씩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파랑색 동그라미입니다

 

아래 사진은 버튼 패널을 분리하고 PCB 분리를 위해 뒤집은 상태입니다

 

PCB를 열어보니 그랜드 피아노 음색 버튼의 스위치 부품은 정상이고

스위치 부품 위에 있는 플라스틱 구조물의 고정핀이 부러져서 위치를 이탈하여 동작하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플라스틱 구조물이 자리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글루건으로 주변에 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PCB 분리 후 버튼 패널 덮개와 결합할 때는 손재주와 공구를 잘 써야 합니다

조금 실수하면 다른 버튼의 고정핀을 부러트려서 오히려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4. 흰건반 삐걱 소리 수리

아래 동영상과 같이 삐걱 소리가 나는 흰건반이 많습니다

우선 수리해야할 부분입니다

 

삐걱 소리가 나는 부분을 찾기 위해서 건반을 분리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건반이 눌리면 다시 원상태로 올려주는 스프링을

롱노우즈로 위로 당긴 후 몸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밀어서 분리합니다

 

그 후에 건반을 고정하는 플라스틱을 얇은 드라이버로 아래쪽으로 눌러주면서

건반을 위쪽으로 들어주면 분리됩니다

 

다른 분의 피아노 수리기에서 건반 윤활제로 권해준 바셀린을

건반에서 소리를 유발하는 부분을 찾기 위해 몇군데 바르다가

아래의 부분이 원인임을 알아냈습니다

 

 

바셀린을 바르니 아래 동영상과 같이 삐걱 소리가 줄어 들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분해해 놓은 Mark 10을 제대로 수리하여 오래 쓰려면

아무래도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삐걱 소리나는 부분을 더 자세히 살펴보니

플라스틱 건반이 매끄럽게 닳아 있습니다

건반과 닿는 부분은 타건 느낌을 주기위한 플라스틱인데

부직포가 붙어 있습니다

 

부직포는 소음이 나지 않게 해주는데

제조한지 적어도 20년이 넘다보니 아무래도 부직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타건 느낌용 플라스틱의 부직포를 떼고 새 부직포를 붙이는 작업은 구조상 어려워서

흰 건반에 부직포를 붙이면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집에 찾아보니 마침 이전에 다이소에서 사둔 스티커형 부직포가 있습니다

 

이왕 건반을 분해하는 김에 건반을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다리만 보이는 두 아들이 수고하였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스티커형 부직포를 1차 붙입니다

삐걱 소리가 나던 부분은 위 사진의 중앙, 부직포가 붙은 곳의 둥근 흰색 부분입니다

 

따라서 아래 사진과 같이 소리의 원인이 되는 둥근 부분을 감싸서 붙여줍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부직포 작업후의 흰 건반 소리를 들어보시면

매우 조용해졌습니다

 

 

5. 검은 건반 덜컹 소리 수리

흰 건반의 삐걱 소리를 다 수리하고 나니

이제는 검은 건반의 덜컹 소리가 매우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흰 건반의 삐걱 소리와는 소리가 발생하는 원인이 다른 것 같습니다

 

잘 살펴보니

타건 느낌을 주기 위한 건반 밑의 플라스틱 구조물이 

바닥면쪽의 닿는 구조물과 부딪히고 튀어오르면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핀셋을 이용하여

스티커 부직포를 그 사이에 위치시키고

바닥면쪽 구조물에 붙여 줍니다

 

아래 사진에서

작업이 완료된 왼쪽에서 세번째 틈과

작업하기 전의 오른쪽에서 세번째 틈을

비교해 보세요

작업된 검은 건반과 작업되지 않은 검은 건반은

아래 동영상과 같이 소리가 차이납니다

 

 

6. 페달 삐걱 소리 수리

페달을 점검하려면

바닥쪽에서 페달을 분리해야 하므로

아래 사진과 같이 건반과 다리부분을 분리해야 합니다

 

페달에서 아래 동영상과 같이 삐걱 소리가 발생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열고보니

소리가 발생하는 원인은 플라스틱 구조물의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파손입니다

파손된 부위가 벌어져서 마찰되면서 발생하는 소음입니다

페달 하단에 설치하는 바닥면을 지지하는 나사가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그 나사를 설치하지 않아서 고장이 유발된 것 같습니다

 

직경이 맞는 나사가 있는지 찾아보고 제일 굵은 나사를 찾아서 넣어보니

좀 더 큰 나사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플라스틱 구조물의 소음발생을 줄이기 위해 파손된 플라스틱 구조물을 붙여줍니다

본드로 갈라진 면을 1차 붙이고 건조 후에

2차로 글루건으로 앞뒤로 고정해 주었습니다

 

발로 밟는 페달이므로 이대로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들이 어릴때 완구로 사용하던 나무 블럭 중에서 적당한 것을 찾아

힘 받는 쪽은 나사로 고정하고 반대쪽은 글루건으로 붙여 주었습니다

조립 후에 작동해 보니 소음이 사라지고 잘 동작합니다

 

분해가 용이한 전자피아노라면

어느정도 적당한 선에서 수리하고 고장나면 또 분해해서 수리하면 되지만

Mark 10 아크릴 덮개 모델도 무게가 있어서

한번 분해하려면 성인 2명이 힘을 많이 써야합니다

제대로 수리해서 두고두고 잘 쓰도록 하려다보니

많은 부분을 수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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